발간사

우리가 백서를 만드는 이유는 국민이 낸 세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그리고 쓰이고 있는지를 밝히고, 우리가 하는 일들을 다른 조직에서 하고자 할 때, 그들에게 관점을 제공하고, 매뉴얼이 되게 하고자 함입니다. 우리의 일에 이런 노력과 자원이 들었음을 내부적으로 체화하고,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겨 밖에 알리고자 함입니다. 이 백서가 앞으로 우리와 같은 일을 할 누군가가 읽었을 때 크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길 희망합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학장 이 민 석

백서 요약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재단은 국가적 소프트웨어 개발자 부족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정부의 주도로 설립이 추진되었다. 이 백서는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위한 재단 설립 과정과 혁신 교육시스템 도입 과정, 그리고 1년 가까운 교육 운영 경험과 새로운 교육시스템에 대한 제안을 담고 있다. 앞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또는 다른 교육 기관을 설립하고 운영하고자 하는 주체들에게 우리 재단이 걸어왔던 길을 보여줌으로써, 더 효율적으로 더 효과적으로 유사한 사업을 진행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 백서를 제작하게 되었다. 백서는 총 네 개의 장과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에는 재단의 설립 추진배경과 추진 과정을 상세히 담았다. 정부가 재단 설립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첫째, 혁신성장 가속화를 위해 아키텍트급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필요성, 둘째,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교육 패러다임 대전환 필요성, 셋째, 소프트웨어 교육에 있어 단기 성과주의 폐해 단절을 위해 정부 주도의 지속적 지원방식 필요성 등 세 가지 때문이다. 재단 설립은 대학, 기업, 정부, 공공기관 등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중심으로 민간 10명과 공공 5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설립 추진단’이 중심이 되어 추진했다. 추진단은 재단 운영규정과 학사운영 기준, 재단 운영 방향과 핵심정책, 학장 및 교육생 선발 기준안을 마련했다. 재단의 조직을 학장을 중심으로 1국 1부 5팀 1단으로 구성했다. 학장 공모결과, 국민대학교 이민석 교수가 3년간 재단을 이끌 초대 학장으로 선발됐다. 제2장에는 혁신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 즉 재단의 교육환경 조성 과정을 정리했다. 서버 인프라는 혁신교육 시스템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재단이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해 구매해야 할 장비는 학생용 컴퓨터, 시스템 운영을 위한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 총 500여 대에 달했다. 재단의 장비 구매는 공개입찰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다. 구매한 장비는 2차례에 걸쳐 2019년 12월 최종 납품됐다. 교육시스템 구축은 에꼴42에서 파견된 인프라팀 3명과 재단 소속 7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시스템 구축팀이 중심이 되어 10일 만에 완료했다. 재단은 교육공간 및 사무공간으로 사용할 서울시 강남구 개포디지털혁신파크를 혁신교육의 취지와 목적에 맞게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했다. 건물 리모델링의 핵심 콘셉트는 재단의 교육목적인 5C 인재양성을 위한 혁신적인 교육공간이다. 리모델링 공사는 설계와 시공업체 선정에 들어간 후, 6개월여 만인 2019년 12월 19일 개소식을 하루 앞두고 최종 마무리됐다. 이후 2020년 9월에는 소프트웨어 인재의 추가 양성을 위해 서울시 서초동에 두 번째 캠퍼스인 ‘세컨드 플래닛(2nd Planet)을 개소하였다. 제3장에는 재단의 3대 핵심 사업을 자세히 설명했다. 재단은 교육생 모집을 약 한 달여 앞둔 2019년 10월 11일부터 교육생 모집 전국 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울(강남과 강북 각 1회), 광주, 부산, 대전, 제주 등에서 총 6회에 걸친 모집설명회를 개최했다. 오프라인 참석이 어려운 지원자들을 위해선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 설명회도 열었다. 재단은 온라인 설명회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여, 42서울 온라인 테스트에 지원하려는 예비교육생들에게 교육 프로그램 및 선발 과정을 안내하는 가이드 영상으로 활용하고 있다. 재단은 집중교육(La Piscine)을 앞둔 1기 예비교육생을 4개 그룹(1그룹 100여 명)으로 나누어 총 4회에 걸쳐 2박 3일 일정의 창의캠프를 열었다. 창의캠프 목적은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기존의 교육시스템에 익숙한 학습자가 능동적이고 적극적 학습자로 거듭나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할 수 있게 하는 데 있었다. 또한 1기 1차와 2차 본 교육생을 대상으로 교육 전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여 교육생들의 열띤 호응을 끌어냈다. 재단은 교육생들이 소프트웨어 산업 트렌드를 알고, 현장의 경험을 들을 수 있도록 총 15회에 걸친 테크세미나를 개최했다. 테크세미나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지 않아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동적으로 진행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계획과 달리 온라인으로 교육이 진행되면서 교육생들의 교육 분위기 쇄신을 위해 2020년 상반기에 ‘소인수분해 프로그램’과 42Day 이벤트인 ‘프로그램42’, ‘42마리텔’, ’42 e-sports’ 등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했다. 재단은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Project-X’를 기획하고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업계, 학계와 상생 협력방안을 찾기 위해 업계 관계자를 초청하여 ‘Project-X’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반영하여 추진 중이다. 또한 재단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심의 기술인재에 특화된 HR 활동에 대한 매뉴얼, 『개발자 채용 길라잡이』을 제작하고 있다. 예비 개발자인 교육생들의 현장 문제 해결 경험 확대와 기업들의 ‘Developer Relation’ 활동 강화 지원을 위해 국내 주요 IT기업과 상생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제4장에는 재단의 홍보전략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재단의 홍보목표는 첫째, ‘교육생 모집’이고, 둘째, ‘재단의 역할과 위상’ 확립이다. 재단은 효과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핵심 타깃인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통합홍보 체계를 구축하여 홍보 매체와 콘텐츠를 일관성 있게 관리했다. 2019년 8월 재단 설립 이후, 약 3개월간 보도자료 배포, 대중교통 광고, 신문광고, 페이스북 채널 연계 홍보, 버스광고, 인플루언서 홍보 등을 진행했다. 특히 42서울 교육생 모집을 위해 2019년 10월부터 약 한 달간 집중적인 홍보를 진행한 결과 1만1,118명의 예비교육생이 지원했으며, 재단 홈페이지 도달은 170여만 회에 달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또한 ‘언론 커뮤니케이션’, ‘재단 투어 프로그램과 포럼운영’, ‘매체별 특성에 맞는 다각화된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뉴스레터’, ‘융복합 콘텐츠 제작 및 배포’ 등 분야별 재단의 홍보전략도 수립했다. 부록에는 교육생 중심의 재단 코로나19 대응을 상세히 담았다.